여학생 집단성폭행 동영상 휴대전화 통해 유포

중앙일보

입력

호주에서 젊은이들이 한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하는 동영상이 휴대전화를 통해 유포되고 있어 호주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호주온라인뉴스가 17일 선데이 헤럴드 선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17일 멜번의 선데이 헤럴드 선지에 따르면 지난 5월 빅토리아주 북부 우동가의 한 개인집에서 야간에 문제의 집단 성폭행이 자행된 후 폭행 장면을 찍은 4분짜리 비디오가 현지의 2개 고등학교에 크게 번져 피해학생에게 혹심한 정신적 충격과 굴욕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 성폭행 사건에는 적어도 6명, 많으면 10명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범인 중 1명은 고졸 이상의 연령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주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지면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현지에 살고 있는 피해학생은 성폭행 사건 당시 이를 촬영하는 것을 알고 찍지 말라고 호소했으나 가해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학생은 범인 중 일부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일단의 그룹을 조사했으나 아직 어느 누구도 기소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비디오를 찍은 휴대전화를 찾아냈으나 많은 비디오가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과 비디오 관련 제보를 호소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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