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1조6700억원 산 비트코인, 5000만원 돌파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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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향후 테슬라 차량을 비트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깜짝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고 있다.

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이날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4881만8000원이다. 전날보다 6.5%(300만6000원) 올랐다.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489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15억 달러(약 1조67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1월 추가 다각화와 현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해줄 투자 정책을 업데이트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더 많은 자산을 디지털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테슬라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의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허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테슬라의 발표가 현실화 한다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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