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음주와 건강생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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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음주문화 심각한 수준

해마다 입학철에는 대학생음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다. 신입생 환영회, 동아리 모임, MT, 체육대회 등등 거의 모든 행사 후에 접하게 되는 것이 알코올이다. 이러한 대학생의 음주문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96년부터 작년까지 음주강요로 인한 대학생 사망자는 모두10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98년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대학생음주율은 87.3%로 나타났고, 음주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의 1년간 음주운전차량 동승 경험은 26.1% 정도로 나타나 음주 운전의 위험이 심각한 수준임을 입증하고 있었다.

대학생들의 음주는 사교상 관계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이 여겨지지만 사실 음주로 인해 학습능력이 저하되고 경제적으로 비용손실을 가지게 되고 사고나 폭력에 개입되는 일, 건강저하 등의 결과로 고생하게 된다.

●성인 남자 음주율 83%에 달해

1998년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의하면 20세 이상 성인의 전체 음주율은 68.4%로 나타났으며 남자의 현재 음주율은 83.4%, 여자의 현 음주율은 54.9%로 나타났다.

1989년 이후 추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20~59세 성인의 음주율 추이를 보면 이 연령층의 음주율은 전체 52.1%, 남자 72.4%, 여자 32.7%로 나타났고, 여성의 음주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꾸준히 증가

과도한 장기간의 음주는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ㆍ폭력으로 인한 상해 등 그 피해가 심각하며 음주관련 경제사회적 비용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면 한국이 GNP의 2.75%로 일본의 1.89%, 미국의 1.75%보다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990년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음주관련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90년도의 2.9%에서 96년도 9.7% 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경우 사고를 낸 사람 중 30% 이상이 혈중알코올 농도가 0.35% 를 있었으나 해마다 혈중알코올농도의 평균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994년도 565명, 1996년도 979명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증가량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및 부상자는 20대 및 30대 남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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