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악성 댓글 아이디 170개 ‘모욕 혐의’ 고소

중앙일보

입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베 일본 총리가 한일청구권협상 언급하며 경제보복 지연 의도를 엿보였다"며, "한일갈등 잠시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베 일본 총리가 한일청구권협상 언급하며 경제보복 지연 의도를 엿보였다"며, "한일갈등 잠시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나 원내대표가 지난 6월 자신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게시한 170개 아이디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당시 사건을 접수한 서울지방경찰청은 해당 건을 영등포경찰서에 이첩했다.

나 원내대표가 지목한 기사는 지난해 12월 11일 자신이 한국당 첫 여성 원내 대표로 선출된 사실을 전한 기사다. 네이버를 통해 전해진 이 기사에는 무려 7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나 원내대표는 해당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170개 아이디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사에는 당선을 축하하는 댓글도 있지만, 상당수의 댓글들에는 나 원내대표를 비난하는 ‘나베’,‘매국노’등의 악성 댓글도 포함됐다.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된 이 사건은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넘겨졌다. 이후 영등포서는 최근 개별 건들을 해당 네티즌들의 거주지 경찰서로 이관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월 사건 수사를 시작한 이후 악성 댓글을 단 아이디 소유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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