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키즈] '어딸 멋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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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딸 멋져/티나 수와거 외 지음, 언니경제연구회 옮김, 이유책, 1만원

제목부터 독특하다. 어딸이란 '어머니와 딸'이란 뜻이다. 어머니 시대에 직업은 선택사항이었으나 딸들에게는 필수적인 주제가 됐다. 작가들은 자기 일을 사랑하는 19명의 여성을 찾아내 그들이 그 직업을 갖게 된 과정, 일에 대한 열정, 직업에 필요한 교육과 자격증.성격, 직업의 장단점 등을 밝히게 했다. 돌고래 조련사, 고고학자.스턴트우먼.신발 디자이너.우주 물리학자.야영 기획자 등 다양한 직업군이 소개된다. 한국인 음악가 안트리오의 이야기도 나온다.

돌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조련사 낸시 파커는 새끼 고래가 오래 살지 못하고 죽을 때 자신의 직업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3백65일 쉬지 못하고 휴일에 더 바쁘다는 이야기도 솔직히 밝힌다. 안트리오의 세 자매는 클래식 연주가 화려한 직업이 아니며 외로운 길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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