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6%만 “하반기 투자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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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올 하반기 공격적 투자보단 내실·생존경영에 치중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몸을 사리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10일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 애로 및 하반기 경영전략’을 조사한 결과 86.4%의 기업이 내실을 다지거나(60.2%), 사업축소 등 생존 우선(26.2%)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를 확대(5.6%)하거나 신사업·신기술 도입(8.0%)을 계획 중인 기업은 13.6%에 그쳤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해 51.2%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에 실질적 위협이 될 사안으로 최저임금 인상(51.6%)을 지목하는 이들이 많았다. 주 52시간제 시행 등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어려움(38.4%)이 뒤를 이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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