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 든다” 노래방 종업원 집단 폭행한 조폭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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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래방에서 종업원을 집단 폭행한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직폭력배 A씨(28) 등 2명을 구속하고, 폭행에 가담한 B씨(23)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 21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노래방에서 종업원 C씨(28)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C씨의 행동이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노래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까지 파손했다.

C씨는 얼굴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 “노래방 종업원이 기분 나쁘게 웃어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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