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푸른 프랑스' 혼을 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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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노란색 유니폼의 브라질에는 '카나리아 군단'이란 귀여운 별명이 붙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가입 이후 첫 국제 대회였던 1948년 런던올림픽 때부터 붉은색 상의에 흰색 하의를 입었다. 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흰색 유니폼으로 바꿨지만 전통의 붉은색을 버렸다는 비난을 받고 다시 붉은색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한국과 벨기에처럼 같은 색깔의 유니폼을 입는 나라끼리 경기할 경우엔 어떻게 될까. FIFA 규정상 두 팀이 같은 색깔의 유니폼을 입을 수는 없다. 색깔이 같으면 관중은 물론 심판도 헷갈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팀은 홈 유니폼(주 유니폼)과 함께 원정 유니폼(보조 유니폼)을 함께 준비한다.

한국 팀의 홈 유니폼은 붉은색 상의에 흰색 하의, 원정 유니폼은 흰색 상의에 붉은색 하의로 돼 있다. 한국은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인 토고와의 경기에선 붉은색 상의에 흰색 하의를 입는다. 또 프랑스와의 2차전에선 상의부터 양말까지 모두 붉은색 유니폼을 입게 된다. 스위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선 아래.위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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