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3분이면 해치운다"|종료직전 연속 2골 연세에 "극적 뒤집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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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고려대가 맞수 연세대와의 대결에서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8강에 뛰어올랐다.
고려대는 10일 효창운동장에서 벌어진 88전국추계대학연맹전 8일째 연세대와의 l6강전에서 1-0으로 뒤지던 후반42분쯤 박성한이 동점골을, 1분후 다시 송주석이 결승골을 각각 터뜨려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연세대는 짜임새있는 조직력을 앞세워 체력에서 앞선 고려대를 공략, 전반38분쯤 김현석이 재치있는 터닝슛을 성공시켜 기세를 올렸다.
후반들어 고려대는 맹렬히 추격전을 전개,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이날의 수훈갑 이영익이 센터링한 볼을 후반에 기용된 박성한이 뛰어들며 통렬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세대 GK 김용환의 방심을 틈탄 기습이었다.
기세가 오른 고려대는 전열이 흐트러진 연세대를 몰아불여 송주석이 날카로운 왼발슛을 성공시켜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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