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악·탄성의 "물의 혁명"|수영 대 스타 몰락·장애인 우승…이변 속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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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경악과 탄성이 연일 수영장을 뒤흔들고있다.
21일 벌어진 경기에서 남자 개인 혼형 4백m와 여자평영 2백m·남자계영 8백m에서 세계신기록 3개가 수립됐으며 수리남에서 온 무명의 흑인 「앤터니·네스티」는 「비온디」(미국) 등 대 스타들을 누르고 남자접영 스타들을 누르고 남자접영 1백m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남자 개인 혼형 4백m에서 헝가리의 「토마시·다르니」는 4분14초75로 자신이 보유하고있는 종전최고기록4분15초42를 0.67초 앞당기는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시각장애를 극복한 선수로 더욱 이름이 알려져 있는 「다르니」는 청각장애자로서 라이벌인 미국의 「데이비드·워튼」과 초반 접영과 배영에서는 각축을 벌였으나 세 번째 평영에서 선두를 잡고 주특기인자유형에서 5m 이상 간격을 벌여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평영2백m에서 동독의 「질케·회르너」는 세계최고기록보유자인 캐나다「엘리슨·힉슨」과 접전이 예상됐으나 처음부터 선두를 유지한 끝에 2분26초71의 세계신기록(종전 2분27초27)으로 우승했다.
여자자유형 2백m에서는 동독의 「하이케·프리드리히」가 예상대로 우승했으며 남자8백m 계영에서는 미국 팀이 우승했다.
▲남자 계영 8백m =ⓛ미국 7분12초51(세계신·종전 7분13초10) ②동독 7분13초68 ③서독 7분14초35 ▲남자 접영 1백m=ⓛ앤터니·네스티(수리남) 53초F ②매트·비온디(미국) 53초01 ③앤디·제임슨(영국) 53초30 ▲여자자유형 2백m=①하이케·프리드리히(동독) 1분57초65 ②실비아·폴(코스타리카) 1분58초67 ③마누엘라·스텔매치(동독) 1분56초01 ▲남자개인혼영 4백m=①토마시·다르니(헝가리) 4분14초75(세계신·종전 4분15초42) ②데이비드·워튼(미국) 4분17초36 ③스테파노·바티스텔리(이탈리아) 4분18초01 ▲여자평영 2백m=①질케·회르너(동독) 2분26초71(세계신·종전 2분27초27) ②황효민(중국) 2분27초49 ③안토아베타·트레케바(불가리아) 2분28초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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