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침공에 항의 모스크바서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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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프라하·모스크바AP·UPI=연합】소련의 체코 침공 20주년을 맞아 체코 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20일에 이어 21일에도 수도 프라하 일대에서 확산되자 경찰이 무력진압에 나섰으며 21일 모스크바에서도 2백여 명이 시위를 벌이다 이중 1백5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체코경찰은 시위대가 프라하 도심에서 가두시위를 시작한지 2시간만에 진압에 나서 최루탄을 발사하며 강제 해산시킨 뒤 시위의 발생지인 벤체슬라스 광장에서 최소한 2명을 체포했다..
약 1만 명이 참가한 이날시위는 68년 소련군침공 이후 최대 규모인데 평화운동가들은 시위현장에서 소련군의 철수와 자유선거·검열폐지·정치범의 석방 및 인권보장 등을 요구하는 탄원서명운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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