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디 힘을 내어주세요”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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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는 국민청원이 지난 25일 올라와, 5일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는 국민청원이 지난 25일 올라와, 5일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응원’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게 됐다. 해당 청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ㆍ미 정상회담 취소 선언 당시 문 대통령을 향해 ‘힘을 내달라’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지난 25일 올라왔다.

30일 오후 6시쯤 ‘문재인 대통령께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30일 내 20만 명 이상 참여’라는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을 채우며 한달 내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의 답변을 기다리게 됐다.

지난 25일 청원자는 청원 글을 올릴 당시에 있었던 정부 발의 개헌안 처리 불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등도 언급하며 “이러한 국가적 혹은 역사적 사건이 결국 우리 국민이 더 잘 사는 나라로 인도해줄 것임을 믿는다”고 적었다.

청원자는 “각국의 이익이 첨예하게 얽힌 이 순간에 저를 비롯한 국민은 다시 한 번 우리가 뽑은 당신에게 기대를 걸려고 한다”며 “이 시국에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당신을 믿고 응원하는 일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또 “사람이 먼저인 세상, 전쟁과 혐오가 혐오대상이 되는 세상, 당신과 함께라면 꼭 오리라 믿는다”며 “부디 힘을 내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에게 직접 청원한다”며 “언제나 국민이 뒤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이날 “응원글이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다”며 “답변은 하겠지만 답변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 상의를 해봐야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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