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한정 할 용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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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대협의장 오영식(고대총학생회장)은 6일 오전 고려대학생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국회연석회의에서 남한의 국회가 한반도 평화정착문제와 올림픽공동주최문제에 대해 범 국민의사 수렴과정을 거치고, 자주적 교류운동을 추진해 왔던 각계각층의 국회연석회의 참석이 보장된다면8·15회담의 의제를 체육대회개최문제와 학생교류추진문제로 한정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전대협은 정부여당이 『8·15학생회담의 의제가 청년학생간의 순수교류문제라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같이 제의했다.
전대협은 정부가 제안한 8일 오후3시 국토통일원에서의 남북학생회담토론회에는 학생회담관련수배자와 구속자를 해제·석방하지 않고 학생회담불허방침이 철회되지 않는 등 참가의 기본조건이 마련되지 못했다고 판단, 불참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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