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에 보상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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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엔본부·워싱턴 AP·UPI=본사특약】현재 유엔에서 진행중인 종전협상에 참전중인 이란대표단은 3일 지난달 발생한 이란민항기 격추사건과 관련, 미국측에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알리·아크바르·벨라야티」이란외무상은 이날 미국방성의 조사결과 이란 민항기 참사는 인재에 의한 것이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유엔본부에서 『이같은 보도내용은 당초 우리가 말한 내용이 사실임을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지적, 미국은 이번 사건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하마드·자바드·자리프」이란 대표단 대변인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측 주장이 모든 사실로 판명됐으므로 미국은 2백90명의 무고한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을 지불하는 한편 분명한 사과성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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