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대미술 국내 첫 선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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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가깝고도 먼 나라」, 오랫동안 장막에 가려져 있던 중국대륙의 현대미술이 개방화물결을 타고 서해를 건너와 한국인들에게 그 일단을 선보인다.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보름동안 한국화랑((734)9577)에서 열리는「중국현대 채묵 전」.
정부가 대공산 권 예술의 개방을 선언한 이래 처음으로 민간화랑 차원에서 마련된 이 전시회에는 70대인 조송도로부터 20대인 유춘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중구작가 16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북경·신강·서장·섬서·호남·광동 등 출신이나 활동지역의 분포뿐만 아니라 화풍 또한 각기 유파를 달리하여 독특한 자기 세계를 갖는 작가들로서 그 동안 이데올로기의 장벽에 막혀 접근이 어려웠던 중국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몇몇은 최근 미국·캐나다·유럽 및 대만·홍콩 등지의 전시기획에 여러 차례 초대되거나 해외개인전을 개최함으로써 이른바「중국미술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장본인들.

<정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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