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민 30만명|단계적이주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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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북한은 평양에 거주하는 인구의 5분의1에 해당하는 30만명을 단계적으로 지방으로 강제이전, 추방시키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공안당국의 한 소식통이 1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총련간부들의 말을 인용, 평양당국은 1백50만명으로 추계되고 있는 평양인구의 20%인 30만명을 지방으로 강제 이전시킨다는 방침을 결정하고 현재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인구의 강제 지방추방방침은 ▲외화난 등 그들의 경제실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식량난 ▲심각하게 확대되고 있는 평양의 치안불안상태 ▲이른바 성분이 나쁜 계층과 평양거주자 증가추세 등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조치로 알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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