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천’ 두르고 실종됐던 여성, 산에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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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N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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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집을 나가 행방이 묘연했던 20대 여성이 8일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3일 오후 4시 10분쯤 부산 금정산 금강암 북문 200m 지점의 움막에서 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선 친척이 김모(22‧여)씨를 발견했다. 당시 김씨는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경찰과 119구급대에 “주변 사찰에서 식사 등을 해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우선 김씨에게 병원 치료를 받게 하고 그동안의 행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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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 27일 밤 어머니와 함께 쓰레기를 버리러 집을 나왔다가 계단에 휴대전화를 놔둔 채 사라져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당시 맨발에 보라색 천을 쓰고 있었다. 김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부산 금정구 남산동 부산외대 인근이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전단을 배포하고 매일 500명 이상을 동원해 김씨를 수색해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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