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소비자)내주초 5∼6%인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국내유가가 내주초 공장도 가격기준으로 평균 6.5% 내린다. (소비자 가격기준으로는 평균 5∼6% 안팎 수준)
이번 유가인하에서 휘발유와 벙커C유는 평균수준보다 더 많이 내리고 등유·경유등은 상대적으로 덜 내리며, 당정협의·실무처리등의 일정에 따라 빠르면 8일 0시부터 유가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석유사업기금에서 5천억원의 여유자금이 재정투융자특별회계로 예탁되어 원화절상에 따른 중소기업지원, 쇠고기등 농축산물 개방에 따른 농어촌구조 조정지원, 서민근로자지원, 석탄산업합리화지원등에 쓰이게 된다.
3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동자부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국제저유가·원화절상등으로 생긴 원유도입시의 여유재원을 위와같이 나누어 쓰기로 하고 3일오후 민정당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이같은 방침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 예탁되어 쓰일 5천억원은▲중소기업 지원에 1천8백억원▲양축농가지원등 농어촌구조조정에 2천억원▲서민근로자지원에 9백억원▲석탄산업합리화에 3백억원씩 배분될 것으로 알려졌다.
6.5%의 유가인하에는 약1천억원의 여유재원이 활용되니만큼 정부는 이번에 원유도입시 생긴 여유재원의 대부분을 당장 급한 정부의 준예산사업에 돌려쓰고 나머지틀 유가인하에 반영하는 셈이다.
올들어 국내의 유가는 지난 3월11일 0시부터 처음으로 평균 10.6% 내렸었고 이번이 두번째 유가인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