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코치협 "세계선수권도 병역 특례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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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가대표코치협의회(회장 변경수 사격대표팀 감독)는 24일 태릉선수촌 선수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병역 특례 범위를 늘려 달라는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채택, 이를 대한체육회에 전달했다.

이들은 "세계선수권대회는 개인전 3위, 구기 종목은 4강까지,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병역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금까지 스포츠 선수의 병역 특례는 올림픽 금.은.동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국한됐고 2002 한.일 월드컵과 제1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에 오른 축구와 야구 선수들에게 예외적으로 병역 혜택을 줬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세계선수권은 4년 주기든, 2년 주기든 입상하기가 올림픽 못지않게 어렵다"며 "비인기 종목의 설움과 열악한 환경을 딛고 국위를 선양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야구.축구처럼 병역 특례 혜택을 달라"고 주장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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