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전통제권 이양받으려면 국방부문에 투자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도널드 럼즈펠드(사진) 미국 국방장관은 23일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군에게서 이양받으려면 국방 부문에 투자를 해야 하고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이양의 적절한 시점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전통제권 이양이 올해 시작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이양받는 걸 원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노 대통령의 발언을 모두 읽어보지 않았으므로 내가 틀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작전통제권 이양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미 양국은 한반도에 불안을 초래하지 않는 속도와 방식으로 그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