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유망주 유니폼에 새겨진 익숙한 네 글자

중앙일보

입력

뉴질랜드 스노보드 선수 조이 사도스키 시놋(16)의 유니폼에 한글로 '뉴질랜드'가 적혀있다. [AP=뉴시스]

뉴질랜드 스노보드 선수 조이 사도스키 시놋(16)의 유니폼에 한글로 '뉴질랜드'가 적혀있다. [AP=뉴시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한 스노보드 유망주 조이 사도스키 시놋(16·뉴질랜드)의 유니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시놋은 12일 오전 10시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승 1차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경기 채점 결과를 기다리면서 오른팔을 들어 유니폼 오른쪽 팔에 한글로 적힌 ‘뉴질랜드’라는 글자를 중계 카메라를 향해 보여줬다.

시놋의 경기를 중계하던 KBS 박재민 해설위원은 “뉴질랜드 유니폼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반갑다. 유니폼에 한글로 ‘뉴질랜드’가 쓰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 대표팀에서 직접 인쇄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영호 캐스터는 “한글을 알릴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뉴질랜드 대표팀은 지난 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글로 ‘뉴질랜드’라고 적힌 패딩 점퍼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사진 인스타그램]

한 뉴질랜드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엥서 유니폼에 한글을 새기게 된 배경을 묻는 말에 “2014 소치 올림픽 때는 러시아로 국가명을 새겼다. 한국에 왔으니 한국어로 우리나라를 알리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답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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