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중앙정치 격돌장 돼선 안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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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 총리는 정 의장에게 "(내가)중도실용주의 세력의 연대를 얘기해 왔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국정 어젠다인 민생경제의 회복과 미래에 대한 발전전략을 함께 모색하자는 의미였다"며 "이번 지방선거 차원에서 연대하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이야기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는 또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의 격돌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정 의장의 '지방정부 심판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정 의장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뉴라이트와 같은 '수구 삼각연대'가 힘을 합치는 것을 방치하면 안 된다"며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 고 전 총리가 함께한다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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