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세희의건강예보] 다시 보자, 여성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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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저출산(1.16명), 빠른 초경(12.5세), 수유 기피, 지방(여성호르몬의 원료) 섭취 증가 등으로 유방암.난소암.자궁내막암에 걸리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여성암으로 불리는 이 암들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많을수록 여성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의학적으로 정상적인 생리주기 때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자극으로 배란이 일어난다. 즉 임신.수유(이 기간엔 생리를 안 함) 등이 없다면 가임기 여성은 매달 에스트로겐의 자극을 받게 된다. 자연 여성호르몬에 민감한 유방암.난소암.자궁내막암 등이 자주 발생한다. 암 조기 발견이란 증상이 '없을 때' 정기검진을 통해 암세포를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여성암 1위인 유방암은 유방 X선 검사(맘모그래피)와 초음파검사를 35~40세 땐 2년에 한 번, 40세부터는 매년 받음으로써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여성암 2위) 검사는 성(性)생활 시작 이후엔 매년 받아야 한다.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조기발견은 50세 이후, 매년 질(膣)초음파 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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