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콜센터 직원들, 감정노동 관리 교육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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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지역 근로자에게 ‘감정노동’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올 한해 경기도 민원상담 콜센터 근무자 200여 명에게 ‘비타민 캠프’ 교육을 무료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타민 캠프는 2014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에버랜드와 골프장 등 고객을 가까이에서 응대하는 직원들의 심리적 고통을 예방하고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감정노동 전문 교육 과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비타민 캠프를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선정하고 외부에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지난 8~9일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기도 민원 상담사는 “하루 수십 건의 민원을 상담하느라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었는데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내년에도 지자체·기관·지역단체들을 대상으로 비타민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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