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주주들 반대에 타임워너 분할 포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미국의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타임워너의 분할 시도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아이칸은 자사주 매입과 사외이사 선임 문제로 KT&G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인물이다.

WSJ는 타임워너의 주요 주주들이 주가 부양에는 공감하지만 회사 분할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아이칸이 분할 시도를 포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타임워너 주식 3.3%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칸은 타임워너를 AOL.엔터테인먼트.출판.케이블 등 네 개 회사로 분할할 것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해 왔다.

고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