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조작' 지목된 국민의당 당원이 "억울하다"며 보낸 호소 문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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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 조작과 관련해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JTBC 캡처]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 조작과 관련해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JTBC 캡처]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파슨스 스쿨 동료라고 주장하는 이가 공개한 녹취록이 거짓 증거로 밝혀지면서 국민의당이 내홍에 휩싸였다.

국민의당은 해당 녹취록을 조작한 당원으로 이유미 씨를 지목했고, 이 씨는 당의 윗선으로부터 지시 받아 한 일이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JTBC 뉴스룸에서는 이 씨가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 씨는 "모 위원장의 지시로 허위 자료를 만들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당이 보호해 주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모 위원장'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으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서 2030희망위원장직을 맡았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했던 이유미 당원이 당시 제공한 자료가 본인이 직접 조작해 작성된 거짓 자료였다고 고백했다"고 설명할 뿐 이 전 최고위원의 지시로 자료를 조작했다는 이 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현재 이 씨는 검찰 소환 조사 중이며 검찰은 "혐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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