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공구상가 밀집건물 화재…시민들 대피

중앙일보

입력

3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건물에서 큰불이 나 시민들이 대피했다.

3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의정부시 의정부동 젊음의 거리 공구백화점 상가에서 큰불이 나 약 1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다. 불은 점포 10개를 모두 태우고 주변 5개 점포 일부를 태워 5억50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3일 오후 8시30분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한 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압 중에 있다. 사진은 불길이 치솟고 있는 상가건물. [사진 뉴시스]

3일 오후 8시30분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한 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압 중에 있다. 사진은 불길이 치솟고 있는 상가건물. [사진 뉴시스]

소방 당국은 불이 나자 상인들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로 상가 건물 15동이 타는 등 불이 삽시간에 번졌으나 휴일 저녁 시간대 공구상가들이 대부분 다 문을 닫은 상태여서 다행히 건물 내부에 사람은 없었다.

소방 당국은 인력 100여 명과 장비 48대를 동원해 진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차 없는 거리로 협소한 골목길 때문에 소방차의 접근이 쉽지 않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건물이 노후한데다 인화성 물질 등 때문에 인근 상가 건물로 불길이 번져 피해를 키웠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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