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다른' 조윤선의 화장 전후 모습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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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YTN 방송 캡처]

[사진 JTBC, YTN 방송 캡처]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화장 전후 모습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조 전 장관은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21일 구속됐다.

그는 2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할 당시만 해도 화장을 한 상태였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21일 새벽 3시 48분께 구속됐고, 이날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전장관은 구속 피의자가 되면서 눈 화장을 하지 않는 대신 안경을 쓰고 등장했다. 교정본부에 따르면 구치소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영치품은 안경과 칫솔뿐이다.

다만 어제(21일)에 이어 오늘 특검에 소환된 조 전 장관은 이틀 연속 사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사복을 착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에 발탁되며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쳐 현 정부 첫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이름을 올렸고, '첫 여성 정무수석'이라는 타이틀도 누렸다. 하지만 그가 구속됨으로서 현직 장관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2일 김 전 청와대 실장과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 중에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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