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이란선제공격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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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네치아AP·로이터=연합】 페르시아만에서 미국과 이란이 충돌할 가능성 때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반면 미일간의 무역분쟁 완화로 낙관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8일저녁 (현지시간)베네치아에서 개막된 서방7개국 정상회담은 고대 베네치아 공화국을 통치한 총독의 저택인 화려한 궁전에서 열린 리셉션으로 정식 시작됐으며 이어 이날밤의 실무만찬으로 이어졌다.
이에 앞서 「레이건」대통령은 일본· 이탈리아·서독지도자들과 개별 쌍무회담을 가졌으며 페르시아만 석유수송로의 자유항해를 유지하겠다는 그의 다짐이 위협이 아니라고 경고함으로써 이란에 대한 미국의 압력을 가중시켰다.
「레이건」 행정부는 미국의 페르시아만전쟁종식방안에 대한 평범한 지지를 모색하고 있으나 영·불·이탈리아·서독 및 캐나다 관리들은 이란의 실크윔미사일에 대한 선제공격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미국및 맹방소식통들이 말했다.
7개국 정상들은 9일부터 본격적인 토의에 들어가며 별도의 개별회담에서도 막후교섭을 벌이게 되는데 경제분야 토의에서는 일본과 서독의 막대한 무역혹자·제3세계의 외채문체·미국의 무역적자 및 달러화 가치하락·농산물보조금 지급에 관한 이견해소 등이 주요 의제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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