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웅 법무부장관 21일 사의 표명 "지금 상황에서 사직하는게 도리"

중앙일보

입력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 장관은 지금의 상황에서 사직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해 지난 21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해 7월 법무부장관에 임명되고서 약 1년 5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장관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60ㆍ구속)씨 국정농단 사건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수사의 독자성,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구체적 수사상황에 대해 보고 받지 않고 있다. 제가 보고받으면 국민이 청와대에 보고할 것이라고 의심할 것 아니냐”며 “검찰이 명운을 걸고 이 사건의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불소추 특권은 수사도 받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게 다수설”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