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동계야간작전 대비토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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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부지역○○기지=고흥길 기자】전두환 대통령은 11일 육군○○부대·공군○○부대 및 미 공군부대 등 한미군 부대를 차례로 순시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사진>
전대통령은 한국 군부대를 순시한 자리에서 『88년 정부이양과 서울올림픽 등 당면국가대사를 앞두고 만일 내부혼란이 야기된다면 무력도발준비를 완료해놓고 있는 적의 오판을 자초, 스스로 전쟁을 유발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지적, 『우리 군은 전쟁 재발을 미연에 방지해야할 막중한 사명을 인식하여 어떠한 적의 도발도 격퇴시킬 수 있는 만반의 대비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특히 『북괴의 전술은 동계작전과 야간작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있다』고 지적, 『이에 대한 적절하고도 실효성 있는 대응전술을 개발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이밖에 ▲한국 여건에 맞는 조기경보체제의 구축 ▲한미 양 국군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확립 ▲독자적인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단위부대의 지휘능력 배양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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