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 3안타' 워싱턴, 다저스 꺾고 NLDS 1승1패

중앙일보

입력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워싱턴은 10일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2차전에서 대니얼 머피의 3타수 3안타 맹타에 힘입어 LA 다저스에 5-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3-4로 졌던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날 열릴 예정이던 2차전은 허리케인 여파로 취소되고 이날 열렸다.

다저스는 1회 초 코리 시거가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올렸다. 3회 초는 1사 1·2루에서 조시 레딕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 더 달아났다.

워싱턴의 반격은 4회 말부터 시작됐다. 호세 로바턴이 2사 1·2루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리치 힐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워싱턴은 5회와 7회 터진 대니얼 머피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5-2까지 벌렸다.

머피는 이날 3타수 3안타·2타점·1볼넷을 기록했다. 머피는 뉴욕 메츠 소속이던 지난해에도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17타수 9안타(4홈런)를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머피는 유니폼을 바꿔 입고 나선 포스트시즌에서도 다저스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11일 열릴 3차전 선발투수로 워싱턴은 지오 곤살레스,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가 나선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