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 불 남매 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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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일낮 12시쯤 서울공능1동571의1 최기호씨 (36·광운대교수) 집 2층에서 불이나 최씨의 아들 정규군(6)과 딸 지연양(3) 남매가 불에 타 숨지고 최씨의 외조카인 유정실양 (14·봉화여중1년·서울 면목2동190의17) 이 중화상을 입었다.
불이 났을때 최씨 부부는 외출하고 없었고 외가에 놀러갔던 유양과 최씨의 남매는 2층 안방에서 TV를 보고 있던 중 불을 뒤늦게 발견, 유양은 불속을 빠져 나오다 화상을 입었으나 남매는 빠져 나오지 못했다.
경찰은 불이 2층 거실에 설치해 두었던 크리스머스트리 장식용 전구 과열 또는 거실의 연탄난로 과열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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