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8개월 골든타임…여야정이 산업구조개혁안 만들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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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중앙포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2일 "올해 남은 8개월은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이다. 여·야·정이 산업구조개혁 청사진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6년이 8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내년이 되면 벌써 공무원들은 새로운 일을 책임있게 하기 어려운 대선 국면으로 들어간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처방을 내놓지 않고 너무 시간을 지체했다. 대통령과 정부, 여·야, 국회의 대화와 합의를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경제가 어려울 때 오히려 미래를 준비하는 산업구조 개혁의 청사진을 만들자"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일부 대기업의 부실 정리방안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 재편 문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교육과 일자리의 미스매치 문제 ▶비정규직 900만시대 부족한 일자리 및 불안정한 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다 터놓고 이야기해 보자"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우리 국민은 IMF 외환위기에 장롱 속 금반지, 결혼반지를 꺼내서 금모으기로 국제사회 신뢰를 이끌어냈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우리에겐 놀라운 국민의 에너지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총선공약이행준비위원회를 여·야가 함께 만들고 여·야·정 경제대화와 미래일자리위원회 상설화를 제안한 이유"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날 "3당이 원내대표를 하루 속히 확정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19대 국회 마무리와 20대 국회 개원준비 협의를 동시에 진행하자는 것이다. 앞서 안 대표는 "지금은 19대 국회를 마감하고 20대 국회 개원을 준비해야 하는 과도기"라면서 "대통령과 정부, 저희 국민의당을 비롯한 여야 모두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가영 park.ga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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