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새 퍼스트 레이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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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해 54세의 「고르바초프」가 신임 소련공산당서기장으로 부상하자 부인 「라이사·고르바초프」(52)또한 서방언론들로부터 관심의 표적이 되고있다.
이미 지난해 12월하순 영국을 방문, 개방적인 면모를 과시해 서방언론들을 흥분(?)시킨 그녀는 과거 베일에 싸인 소련지도자들 부인과는 달리 젊고우아한 헤어스타일과 세련된 옷차림, 스스럼없이 카메라 앞에서는 능란한 매너로 붉은 장벽속의 또다른 퍼스트레이디상을 구축하고 있다.
「라이사」는 또 모스크바대학에서 철학학사학위를 받은 지성파로 20대 후반의딸 「이리나」와 4세인 손녀 「오크사나」를 두고있는 할머니이기도 하다.
요즈음도 대학에서 마르크시즘·레닌주의 이론을 강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벌써부터 소련여성들의 자유화를 실현시켜줄 퍼스트레이디로 서방언론들의 기대를 한몸에 안고 있다. <렉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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