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그림·서각, 파격의 어울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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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 김영자 ‘여유로움’, 종이에 먹·채색·서각.

글씨와 그림과 서각(書刻)이 하나가 됐다. 서예가 설강 김영자(68)씨 작품은 현대 서예 중에서도 실험성이 강하다. 자유로운 서체, 민화 같은 알록달록 색채, 나무를 파서 붙인 입체까지 한 화폭에 담아낸 세 가지 장르가 조화를 이뤘다. 흰 종이에 검은 먹으로 쓴 것이 서예라 아는 이 에게는 파격이라 할 수 있다.

서예가 김영자, 스승과 동행전

 11~16일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근원 김양동, 설강 김영자 사제 동행전’은 이런 그의 ‘틀 깨기’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서예의 일탈이라기보다 진화로 평가받고자 하는 설강의 뜻이 담겨 있다. ‘한국미를 찾아서’를 주제로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작품을 발표한다. 02-736-1020.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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