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행복주택 첫 입주 당첨자 847명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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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거주할 첫 번째 입주 예정자가 발표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송파삼전(40가구)·서초내곡(87가구)·구로천왕(374가구)·강동강일(346가구)에 건설 중인 행복주택의 입주 예정자 847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4개 지구 입주자 모집에는 8800명이 신청하면서 경쟁률은 10대 1을 넘었다. 행복주택 사업은 전국 119곳에서 7만 가구 규모로 진행 중이다.

입주 예정자 중에선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층이 679명으로 80.2%를 차지했다. 고령자는 81명(9.6%), 주거급여 수급자는 87명(10.2%)이었다. 젊은층의 평균 연령은 28세이고, 92%가 서울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입주 예정자들은 행복주택에 청약을 한 가장 큰 이유로 직장이나 학교가 가깝다는 점을 꼽았다. 송파삼전 지구 입주 예정자 경모(26)씨는 “행복주택 근처 석촌역에서 지하철로 5개 역만 가면 직장에 도착할 수 있어 통근시간이 절반으로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식 계약 체결일은 송파삼전 지구가 9월 22∼23일, 서초내곡·구로천왕·강동강일 지구는 10월 6∼8일이다. 입주는 10월 27일(강동강일 지구는 12월 28일)부터 시작된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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