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입부터 체육특기자도 학생부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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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반영된다. 2018학년도에도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르면 대교협은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에 학생부 반영을 권장했다. 현재 상당수 대학은 체육 특기자를 주로 대회 입상 실적과 실기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에 기재된 교과 활동 등은 그다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대교협 관계자는 "입상 실적과 실기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상황에선 고등학교 학생 선수들이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기 쉽다"며 "체육특기자 전형에도 학생부의 비중을 늘려 학생 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2018학년도 대입에도 지난해(2015학년도) 입시부터 도입된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최근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 관계자는 "2018학년도 대입도 2017학년도와 마찬가지로 학생부 전형의 비중이 늘고 논술·적성고사 모집인원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교협은 대학에 논술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고, 적성고사는 문제풀이식 적성고사와 구술형 면접을 최소화하도록 권장했다.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2017년 9월 11일~15일 사이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3일 이상 실시한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2017년 12월 30일~2018년 1월 2일이다. 이날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 게재된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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