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 컴백' 채연 "12년간 다진 '섹시' 내공 보일 것"②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채연이 5년 만에 컴백한다.

오랜만에 국내에 신곡으로 컴백하는 채연은 기존의 편안함에 섹시함을 더한 모습이었다. 중국 활동을 한 뒤 국내에 신곡을 내며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건 채연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으나,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어필했다. 억지로 내세우는 '섹시'가 아닌, 자연스럽게 풍기는 농염함이 더해졌다는 채연의 신곡은 어떨까. 씨스타, AOA, 걸스데이, 소녀시대 등 걸출한 걸그룹들이 줄지어 컴백하는 걸그룹 대전에서 채연의 존재감은 여전히 빛날 지 궁금증을 모은다. 채연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열린 싱글 앨범 '안봐도 비디오'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놨다.

-섹시 콘셉트인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요. 한참 전성기 때 보여줬던 '섹시'는 만들어진 거였어요. 하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니었고요. 섹시한척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이제는 자연스럽게 그런 매력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고군분투하지 않아도 내 안에서 우러나오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채연에게 '섹시'란 뭔가

"아직까지도 낯선 단어에요. 어떻게 표현하고 답해야할 지 어색한데, 늘 대답했던 것은 여자의 최대 무기는 섹시함이라는 거예요. 요새는 남자도 섹시하지만, 아무래도 여자의 최대 무기는 섹시라고 생각해요."

-5년 만에 컴백했는데도 미모가 여전하다. 비결은?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귀차니즘 스타일이에요. 잘 관리는 못하는데, 꾸준히 평상시에 생활적으로 지키려고 하는 것 들이 있어요. 밤늦게 먹지 않는다든가. 체중 조절하거나 자기 관리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습관이 되어 있어요."

-본인이 생각할 때 가장 섹시한 곳?

"대답하려니 민망하네요. 글쎄요. 제가 발목이랑 손목이 정말 얇은데 섹시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요?(웃음)"

-블락비 재효와 뮤직비디오 호흡은?

"첫 만남이었는데, 재효씨가 코믹하고 성격이 정말 좋아서 즐겁게 촬영했어요. 촬영이 꽤 길었는데, 오래 기다리면서도 웃으면서 즐겁게 임해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애드리브도 많이 있었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해줬어요. 덕분에 편하게 촬영했죠."

신곡 '안봐도 비디오'는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한 브라스테마라인에 신나는 비트를 기반으로 한 레트로 펑크 팝. 남자들의 눈에 보이는 뻔한 거짓말과 행동을 묘사한 내용의 노래이자, 통통튀는 트랙과 섹시하면서 상큼 발랄한 채연의 보컬이 시너지를 일으키는 곡이다.

황미현 기자 hwang.mihy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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