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관련 일부 취재 부적절" YTN 사과방송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5면

YTN은 이날 오후 6시15분쯤 방송을 통해 "김선종 연구원에 대한 취재 과정과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분석 취재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했던 점이 드러났으며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YTN은 "이번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규명하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공정방송위원회를 가동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TN은 4일 김 연구원 인터뷰를 단독 보도하면서 MBC 'PD수첩'의 비윤리적 취재 행태만을 부각하고, 논문 조작 증언은 소홀히 다루는 등 본질을 흐리는 보도를 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편 YTN 고위관계자는 자사 김모 기자의 미국 출장비를 황 교수 측에서 댔다는 의혹과 관련해 "회사 자체 조사 결과 항공료 600여만원은 출국 전이 아니라 귀국 뒤인 6일 강성근 교수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미국 현지 체재비는 안규리 교수와 김 연구원 부친이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항공료를 출국 전 공항에서 현찰로 안 교수에게 전달했고, 체재비도 출장 경비로 처리했다는 기존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정현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