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 입원 사흘째 여전히 식사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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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와 스트레스로 인한 탈진 등으로 사흘째 서울대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황우석 교수가 9일에도 죽도 먹지 못한 채 링거주사로 영양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내과 안규리 교수가 주치의를 담당하고 있으며 황교수가 과로.불면으로 인한 탈진과 우울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혈액이나 소변 등 기초검사를 실시한 결과 특이소견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황교수는 불면으로 인해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고 있으며 위장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제산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병원측은 "당초 예상보다는 회복 속도가 늦어지고 있으나 심리적 안정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퇴원 예정일을 지금 말하기 어려우며 다음주에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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