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신품종 국화 4종 판매 권리 민간에 향후 3년간 이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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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도청]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육성한 신품종 국화 4종에 대한 통상실시 권리를 민간에 이전했다.

민간에 이전된 업체는 베스트엄과 하늘화훼종묘, 아세아종묘, 부림농원 등 4개 업체다. 임재욱 경기농업기술원장은 14일 오전 11시 농기원 상황실에서 김진권 베스트멈 대표, 이정민 하늘화훼종묘 대표, 이선이 아세아종묘 대표, 이기광 부림농원 대표 등 4개 종묘보급업체와 통상실시 권리 이전 협약했다.

통상실시 권리는 산업재산권 권리자가 타인에게 일정한 범위 내에서 자신의 권리를 하용하게 하는 권리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업체는 향후 3년간 ‘스위티드림’ ‘퓨어드림’ 등 절화국화 2품종과 ‘마이쥬얼리’ ‘마이멜로디’ 등 분화 국화 2품종을 국내에 총 250만주를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이번에 보급하는 절화용 품종인 퓨어드림은 연한녹색 빛이 도는 홑꽃형 절화 품종으로 키가 크고 여름철 재배 시 꽃이 잘 펴 고온기 수출용으로 유망한 품종이다. 스위티 드림은 노란색 중소형 겹꽃 품종으로 중앙부분이 진한 갈색을 나타내고 줄기 당 피는 꽃이 많아 꽃다발용으로 적합하다.

분화용 품종인 마이쥬얼리는 자주색 중형 홑꽃형으로 고온기 재배시에도 꽃 색깔이 선명해 그동안 경기도에서 육성한 흰색 마이윙, 노란색 마이골드 품종과 포장·판매가 가능한 시리즈 품종으로 개발됐다. 마이멜로디는 적색 미니다화성 품종으로 개화가 빠르고 줄기에서 가지로 잘 갈라지는 분지력이 뛰어나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국화농가의 로열티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는 수출이 가능한 신품종 개발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현재까지 국화 32품종을 개발, 국내 화훼농가 기술이전을 통해 1463만주를 국내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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