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운명' 황정민-전도연, 남녀주연상 휩쓸어

중앙일보

입력

영화 '너는 내운명'의 주연배우 황정민과 전도연이 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 4회 대한민국영화대상시상식에서 각각 남녀주연상을 휩쓰는 영예를 안았다.

전도연과 황정민은 각각 '너는 내운명'으로 여주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모조리 가져갔다.

전도연은 이날 수상소감을 밝히며 "이전 영화제에서 박진표 감독과 황정민씨만 수상해 이번에도 상을 못타면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는게 아니냐고 말했었는데, 너무 기쁘다"고 눈물을 흘렸다.

전도연은 이어 "'너는 내운명'을 사랑해 준 관객 여러분들꼐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또한 '은하'라고 믿게 만들어준 박진표 감독님과 '은하'여서 너무 행복하게 해준 황정민씨, 나문희 선생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 집에서 TV 보면서 기뻐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달콤한 인생'으로 남우조연상도 받은 황정민은 주연상 수상소감으로 "영화에 입문하게 해준 '와이키키' 관계자분들, '너는 내운명'의 박진표 감독님, 전도연씨, 너무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배우로서 참 열심히 잘 해서 나이 먹어도 배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나문희 선생님 뵙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존경합니다. 우리 가족과 집사람 모두에게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처음처럼 건방 떨지않고 초심처럼 거짓말 하지 않는 연기 하겠습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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