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천국이 있다면… 일본의 벚꽃잔디 공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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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츠지야마 공원 [사진 지치부 관광청]
히츠지야마 공원 [사진 지치부 관광청]
히츠지야마 공원 [사진 지치부 관광청]
히츠지야마 공원 [사진 지치부 관광청]
히츠지야마 공원 [사진 지치부 관광청]

온 동산이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일본 사이타마현 지치부 히츠지야마 공원(山羊公園)에 있는 시바자쿠라 언덕의 풍경이다. 도쿄 이케부쿠로역에서 세이부 전철을 타고 두 시간 정도 이동하면 히츠지야마 공원을 찾을 수 있다. 매년 봄이 되면 시바자쿠라를 보기 위해 몰려든 상춘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히츠지야마(山羊)는 ‘산양’이라는 뜻으로 공원엔 양을 치던 목장이 그대로 남아 있다. 공원의 백미는 역시 시바자쿠라(芝櫻)다. 공원 지천에 아름답게 가꿔진 꽃잔디가 만발해 있다. 시바자쿠라는 이름에서 언뜻 벚꽃을 연상케 하지만 꽃고빗과의 다년초로 벚꽃과는 거리가 먼 종이다. 하지만 벚꽃을 사랑하는 일본인들이 벚꽃과 비슷하다며 ‘잔디 벚꽃’이라고 이름지었다.

히츠지야마 공원의 부지는 약 5만여평으로 4월 초순부터 5월 초순까지 한달 간 약 40만 송이의 시바자쿠라가 개화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지치부 관광청은 시바자쿠라 개화 기간 한정 관광코스를 제공하는데 2013년 기준 어른은 300엔이고 중학생 이하는 무료다. 지치부는 온천으로도 유명해 오후에 공원을 둘러보고 밤에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여행 코스가 인기다.

더 자세한 히츠지야마 공원 정보는 지치부 관광청 홈페이지(http://navi.city.chichibu.lg.j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경진 인턴기자 oh.kyeongjin@joongang.co.kr
[사진 지치부 관광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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