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끝나는대로 해금1차영입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한·국민당이 1, 2차 해금인사들과 개별접촉을 활발히 하고 있는 가운데 해금자들도 입당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3월중 각당의 1차영입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치송민한당총재는 2일 해금인사영입과 관련해 『곧 이들과 만나 영입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히고 『해금인사들이 입당문제를 교섭해오면 적극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신민당계 해금인사들은 2차해금 후 정치적 거취의 결정을 위해 서로접촉을 벌였으나 아직 뚜렷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데 이들중 1, 2차 해금자 10여영은 민한당측이 공천경쟁을 벌일 수 있는 여건만 갖추어 주면 확실한 공천보장 없이도 민한당에 입당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이들과 민한당측의 협상이 해금인사들의 진로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3월말까지는 이들 10여명의 민한당 입당문제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여권출신 해금인사들은 3일 낮 전남출신 1,2차 해금자들이 모임을 갖는 것을 계기로 출신지역별로 회동, 진로에 대한 의견교환등 정치활동 재개문제를 논의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남출신의 신형식(고흥-보성) 윤재명(장흥-강진) 김재식(함평-장성) 정판국(목포-신안) 김봉호(해남-진도) 한갑수(나주-광산) 박삼철(순천-구례)씨 등은 3일낮 서울시내 Y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의견교환을 가질 예정이다. 구여권인사들의 모임은 아직 해금후의 친목·상견례형식을 띠고 있으나 이들중 일부는 국민당 입당의사를 굳히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