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 일시귀국한 김환기씨 미망인 김향안 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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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멋장이 화가」수화 김환기화백 (74년7월5일 타계)의 미망인 수필가 김향안여사 (66) 가 서울에왔다.
김여사는 미국(뉴욕)에 혼자살면서 78년에 「환기파운데이션」을 설립, 수화의 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젊은작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3월1일부터 25일까지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남편의 10주기전초대일 (29일하오3시)에 참석하는 일이죠. 둘째는남편의 예술세계를 깊이 이해하고있는 나의친구「딘텐파스」 여사 (딘텐파스갤러리운영) 에게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보여주기위해 함께 왔읍니다』
-이번 열리는 10주기전시회는?
『그 양반 1대에 걸친대표작 (1백50점)을 모아 보려고 내딴엔 노력했읍니다. 도미했던 64년부터 74년까지 뉴욕생활 10년동안 제작한 말년의 대표작이 이번 10주기전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요. 특히 뉴욕의 「환기파운데이션」 이 주선한 국외소장품 90여점 가운데는 아직 소강자외엔 단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입니다』
-「환기파운데이션」 이란?
『뉴욕과 파리 두곳에 사무실이 있읍니다. 나의 남편이자 친구이기도한 그분의 작품을 잘관리하고 그분의 ,예술을 세계에 두루 알리는 일을 하고있지요.
한국의 젊은 작가들도 후원하고 있읍니다. 박충흠·주우영·문미혜·임충섭·존배씨의 전시회를 뉴욕·파리에서 열어주었지요』 수화는 이국에서도 동양적인 자연에의 그리움을 그린 개성있는 화가-.
그의 예술과 인생의반려자인 김여사에게서도 소박한 멋이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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