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도 콕콕 맞히렴… 졸음방지 티슈서 '점수UP' 팬티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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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해마다 이맘때면 유통업체들이 '수능 마케팅'에 들어간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쇼핑몰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일제히 수능 상품전을 열 예정이다.

합격을 기원하는 상품이나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준다는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속옷 업체들도 수능 상품 판매 대열에 합세했다. 이 회사들은 수험생이 입을 수 있는 '행운의 팬티' 등을 판다. 합격 기원 메시지를 전하는 '컵 레터(1만9000원)'는 전형적인 수능 상품이다. 30자 이내의 간단한 글을 인터넷으로 보내면 업체가 컵에 이 내용을 새겨준다.'합격부적 열쇠고리(4000원대)', '잘 맞춰 케이크(3만7000원선)'도 메시지 전달용 상품이다. '수능합격 부적'은 점술가가 제작한 합격 기원용 부적을 파는 것이다. 가격은 5만원대. 이 상품들은 디앤숍(www.dnshop.com).G마켓(www.gmarket.com)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일부 업체는 수능 전까지 이 상품들을 무료로 배달해준다.

디앤숍 등에서 파는 '나마케타로우 눈 베개'는 눈 위에 얹으면 숙면을 도와준다는 제품이다. 아로마 향이 들어 있어 이 같은 효과를 낸다고 업체 측은 설명한다. 아로마를 이용한 수험생 제품으로는 목걸이나 베개도 있다. 가격은 1만원대. 졸음방지 티슈(3000원 선)는 물티슈처럼 한 장씩 뽑아서 목 뒤에 붙이는 제품이다. 속옷 제품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이 많다. 임프레션은 복을 상징하는 돼지 그림이 들어간 팬티를 내놨다. 같은 회사의 '업(UP) 팬티'는 점수가 올라가기(Up)를 기원한다는 상품이다. 가격은 두 제품 모두 1만원대.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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