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정주영 2위 조중훈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작년에 종합소득이 10억원을 넘은 고액소득자는 80년의 6명에 비해 4명으로 줄어들었다.이에따라 5억원이상의 소득세를 낸 사람도 작년의 6명에서 82년에는 3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이어진 불황의 여파로 부자들의 돈벌이도 예전만 못하다.
작년에 가장 많은 돈을번 사람은 현대그룹의 정주영회장으로 작년 한햇동안 19억2천8백만원을 벌어 이중 10억4천9백만원을 세금으로 냈다.
77∼79년까지 줄곧 소득랭킹 1위를 차지하다 80년에 한진그룹의 조중훈회장에게 선두를 빼앗긴후3년만에 복귀한 셈이다.
한편 80, 81년에 연속 종합소득랭킹 1위를 차지했던 조중동회장은 작년에 18억6천1백만원을 벌어 2위로 물러앉았다.
조회장은 81년에는 26억3천만원을 벌었었다.
국세청이 26일 발표한 82년도 소득세확정신고상황에따르면 종합소득랭킹3위는 의외로 81년에 1백위안에도 들지못했던 이재섭 조일알미늄사장이 차지했고 정주영현대그룹회장의 아들 정몽헌씨(현대상선사장)가 81년의 41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80년에 99위에서 81년에는일약 소득랭킹2위로 뛰어올라 관심을 끌였던 이희재씨(장자광업사장)는 작년에는1백위권밖으로 밀려났다.
81년에 4위를 차지했던동아그룹 최준문희강은 작년에도 4위를 차지한 반면 아들인 최원석동아건설회장은 3위에서7위로물러앉았다.
이밖에 조석래 동양나이론회장이 81년의 31위에서 작년에 6위로 부상했고 2세 경영인인 김준기동부그룹회장과 김승연한국화약회장이 1백위권밖에서 작년에는 각각 8위와 11의로 뛰어을랐다.
한편 삼성의 이병철회장은 26위, 이건희부회장은 10위를 차지했다.
대자의 김우중회장과 럭키금성그룹의 구자경회장은 81년에 이어 작년에도 50위안에 끼지 않았다.
이밖에 81년에 1백위권밖에서 작년에 50위안으로끼어든 사람은 한영자 (삼양학학·16위) 현승동(풍영·23위) 김상홍 (삼양사·32위) 장영신 (애경유지·34위) 김상하 (삼양사·35위) 장익룡(진로·36위) 이상규 (신광상사·39위) 이창재 (고려통상·41위) 오동선 (삼화콘덴써 45위) 민영빈(시사영어사 49위) 등이다.
한편 기타 직업별로 보면 의사중에서 가장 많은돈읕 번사람은 금강병원의 이규항씨로 2억5백68만원의 연간소득을 올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