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복·상징물 등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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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경찰관과 교통 경찰관이 각각 연한 회색(왼쪽)과 아이보리색(오른쪽)으로 10년 만에 새롭게 바뀐 제복 상의를 19일 선보이고 있다. 경찰관 뒤에 있는 경찰차는 참수리 심벌로 새로 단장한 경찰차의 모습. 강정현 기자

새 심벌(왼쪽)과 엠블럼

경찰이 창설 60주년(21일)을 맞아 경찰복과 심벌 등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한국 경찰은 1945년 10월 21일 미 군정 때 설립된 경무국이 그 기원으로 올해가 경찰의 '회갑'인 셈이다.

경찰청은 회색과 청색이 섞인 일반 경찰관의 상의 제복을 연한 회색으로, 푸른색이던 교통 경찰관의 상의를 연한 아이보리색으로 바꾼 새로운 경찰복을 19일 공개했다.

이번 복제 개선 작업에는 홍익대 디자인연구소 및 국내 유명 디자이너 등이 참여했으며, 여론조사 등을 거쳐 새로운 디자인을 확정했다. 경찰청은 새 경찰복을 21일 지급하기 시작해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모든 경찰관들에게 새 제복을 입게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새 제복은 경찰의 이미지를 좀 더 밝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또 미 군정 때부터 사용되던 독수리 문양의 경찰 심벌을 한국의 천연기념물인 참수리 심벌로 바꾸고 21일 선포식을 할 계획이다. 참수리는 천연기념물 243호로 동북아 지역에서 서식한다. 경찰청은 또 새로운 심벌이 새겨진 경찰 순찰차도 함께 공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창설 60주년을 맞아 '새 경찰, 새 출발(New Police, New Start)'의 모토 아래 경찰 이미지를 혁신하려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뉴 폴리스는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보장하도록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같은 책임에 상응하는 권한과 자부심을 함께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cogi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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