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조명애 ‘솔직하다’ vs '예의없다’ 대설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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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애

최근 국내 휴대폰 광고에 출연한 북한 미녀 무용수 조명애의 KBS2 ‘연예가중계’ 인터뷰 방송분에 대해 네티즌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조명애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 같은 광고에 출연한 이효리를 만나 그 감회를 가감없이 전달했다.

이날 이효리에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에는 조명애는 “곱기는 하나 조선여성 같아 보이지는 않다. 머리에 물감을 들여 서양 사람 같다. 옷도 괴상하게 입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이 방송분에서 이효리는 비교적 편안한 자세로 인터뷰를 하면서 조명애를 칭찬해 두 사람의 태도는 사뭇 대조를 띄었다. 이효리에 따르면, 조명애가 자신의 의상이 좀 지저분하다고 했다고. 또 이날 조명애는 진행자가 ‘한복’을 언급하자 분명한 어조로 ‘조선옷 저고리’라고 북한식 표현으로 고쳐 말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솔직함을 가장해 상대방에게 무례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 “표현방법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배려심과 기본 예의는 세계 공통”이라고 조명애의 어투와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또 반대로 “쿨하고 솔직하다” “조명애가 꼭 이효리 칭찬을 해야 하나?” “뭐가 답답해서 남한 비위를 맞춰야 하나” “놀랍거나 거만하지 않다” “북한의 다른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또 “경제, 문화 교류를 하면서 천천히 통일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는 의견도 있었다.

<스타뉴스=정태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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